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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에 본 400편의 영화를 돌아보며 적어보는 나만의 시상식(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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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계동자 작성일24-02-23 17:10 조회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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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영화.jpg 23년에 본 400편의 영화를 돌아보며 적어보는 나만의 시상식



    23년 한 해 동안 본 모든 영화를 시상식의 형태로 정리해 볼까 합니다. 사실 작년, 재작년에도 했었는데요.

그 두 해 동안 본 영화보다 올 한해 동안 본 영화가 더 많네요. 총 400편의 영화를 봤는데요.

꼭 몇 편을 봐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달려든 것은 아닌데 연말쯤 돼서 얼추 몇 편에 맞춰야겠다 하고 본 것 같아요.

400편을 일일이 정리하기는 어렵고 시상식의 형식을 빌려서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정리해 볼게요. 각 단계에서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최고의 소설, 최고 애니메이션, 최고의 비주얼, 최악의 영화, 최고의 엑스트라,

여우 조연, 남우 조연, 여우 주연, 남우 주연, 최고의 작품 이렇게 나눠서 해볼까 해요.

1. 최고의 소설상

일반적인 시상식의 각본상, 각색상에 해당하는 분야가 아닐까 하는데요.

일단 저는 굳이 각본과 각색 부분을 나눌 생각까지는 없습니다.

제가 평가하는 기준은 이 영화를 영상이나 이미지 없이 오직 소설로 읽는다고 했을 때, 참 맛있게 읽을 것 같은 작품을 골랐습니다.

영화에 매긴 제 별점과 아예 무관하다고 할 순 없겠으나,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플롯에만 집중했어요.


aOB2X0zBI0LXG6WRnRJ4LZ7uOd9.jpg 23년에 본 400편의 영화를 돌아보며 적어보는 나만의 시상식

<피닉스> - 크리스티안 페촐트

후보 : 매그놀리아(폴 토마스 앤더슨), 졸업(마이크 니콜스), 45년 후(마이크 니콜스),

여덟 개의 산( 샤를로트 반더히르미, 펠릭스 반 그뢰닝엔), 이니셰린의 밴시(마틴 맥도나), 님포매니악(라스 폰 트리에)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피닉스> 입니다.

전후 독일의 상황을 망가진 얼굴을 복원한 주인공인 넬리(니나 호스)에게 비유한 작품인데요.

넬리 개인에 집중하면서 읽어도 재밌을 것 같고, 전후 독일의 상황,

전쟁을 거치며 달라진 유대인과 독일인 간의 관계를 생각하며 읽어도 참 맛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외에도 여러 인물의 얘기가 교차하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매그놀리아>,

유부녀의 유혹에서 시작해 홀로 일어나려는 청춘의 불안함을 묘사한 <졸업>,

남편에게 찾아온 45년 전 첫사랑으로 흔들리기 시작하는 부부의 관계를 그린 <45년 후>,

두 친구의 인생 이야기인 <여덟 개의 산>,

하루아침에 절교하게 된 두 친구의 이야기인 <이니셰린의 밴시>,

인간의 성적 욕망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려낸 <님포매니악> 등도 좋았습니다.

2.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상

말 그대로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꼽아보고자 합니다.

올해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꽤 많이 봤어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필모를 쭉 훑기도 했고,

픽사의 작품들도 많이 봤고, 실사화 영화를 보기에 앞서 원작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했죠.

그래서 후보가 많기에 따로 한 번 골라봤습니다.


tnAvUWWI9gHt6Nej9BB1FaLKPZd.jpg 23년에 본 400편의 영화를 돌아보며 적어보는 나만의 시상식

<이집트 왕자> - 브렌다 채프먼

후보 : 업(피트 닥터), 월-E(앤드루 스탠튼), 소울(피트 닥터),

이웃집 토토로(미야자키 하야오),  붉은 돼지(미야자키 하야오), 아노말리사(찰리 카우프만)

제 선택은 <이집트 왕자>입니다. 의외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입장에서는 제 인생 최고의 애니메이션 작품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일 단 모세 이야기가 주는 기본적인 장엄함도 좋죠.

게다가 캐릭터들도 단지 평범한 악역, 선역이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정말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줘요.

이 작품이 선사하는 OST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네요. 어렸을 때도 좋았는데, 크고 나서 보니까 더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최고의 오프닝을 선사하던 <업>,

상상력의 극한을 보여준 작품이 아닐까 하던 <월-E>,

일상의 소중함과 삶의 목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던 <소울>,

정말 마음 편안해지는 작품의 끝이 아닐까 하는 <이웃집 토토로>,

뻔뻔하고 어이없는 개그 뒤에 느껴지는 전쟁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참 기억에 남는 <붉은 돼지>,

사람의 고독과 혼란한 마음을 정말 거침없이 표현해낸 <아노말리사> 역시 너무 좋았습니다.

3. 최고의 비주얼 상

말 그대로 최고의 비주얼을 선사하던 영화를 골라보겠습니다.

의상, 분장, 조명, 촬영 등등을 총망라해서 딱 제 눈에 가장 이쁘거나 멋있거나

꼭 그렇지 않아도 시각적으로 충격적인데 그것이 영화의 전체적인 톤과 적절하게 배합된 영화,

즉 보면서 와 하게 되는 영화를 골라보려고 해요.

9SeshLOlQV4xmDgOPeXhYPn9ZFs.jpg 23년에 본 400편의 영화를 돌아보며 적어보는 나만의 시상식

<조조 래빗> - 타이카 와이티티


후보 : 서스페리아(루카 구아다니노),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놉(조던 필),

라이트하우스(로버트 에거스), 노잉(알렉스 프로야스)

제 선택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조조 래빗>입니다.

당시의 참담한 상황,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몇몇 인물들을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표현해 낸 작품인데요.

작품 내 색채나 톤, 분장이나 의상 등이 어린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모습과 참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강렬한 색의 사용에도 서늘함이 느껴지던 <서스페리아(2018)>,

대지진 이후 파멸해 버린 절망적인 상황을 제대로 묘사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처음 등장하던 괴물의 모습이나 집으로 떨어지는 피의 비가 눈에 선한 <놉>,

무채색의 답답한 느낌이 영화의 상황과 너무 적절하게 맞아떨어졌던 <라이트하우스>,

대재난이나 지구 멸망의 모습을 정말 적나라하게 묘사하던 <노잉> 역시도 훌륭했어요.

4. 최악의 영화상

모르겠습니다. 최악의 영화를 고르는데 거기다 상이라는 말을 붙이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아무튼 고르긴 골라보겠습니다.


7LaJfKuLLem801p98U5JeBZWL9t.jpg 23년에 본 400편의 영화를 돌아보며 적어보는 나만의 시상식

<라방> - 최주연

후보 : 고티카(마티유 카소비츠), 용감한 시민(박진표), 뮬란 실사화(니키 카로),

인어공주 실사화(롭 마샬), 뉴 뮤턴트(조쉬 분), 루시(뤽 베송)

제 선택은 최주연 감독의 <라방>입니다.

기본적인 이야기부터 일단 제대로 매듭짓지 못하고 급하게 끝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태를 점점 심각하게 만들기 위해 동원된 거의 모든 요소들이 무리수인데,

너무 사건이 커져서 도저히 정상적으로 마무리 하기 힘들어서 급하게 결론을 낸 듯한 느낌이랄까요?

연재 만화들에서 흔히 볼 법한 일들을 한 편의 영화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박성웅 배우마저 이 작품의 분위기나 배역과는 안 어울렸던 것 같아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실패한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이 외에도, 뻔하지만 그래도 흥미로울 법하게 시작해서 파국으로 영화가 끝난 <고티카>,

가볍게 볼 복수극이라기엔 너무 말도 안 되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용감한 시민>,

단 1%의 창의성 없이 원작을 그대로 Ctrl+C, Ctrl+V 했어도 평타는 쳤을 것을 말도 안 되는 설정 추가로 박살 나버린 <뮬란> 실사 영화,

주인공 캐스팅 논란이 가장 핫하지만 까고 보면 나머지 부분도 처참했던 <인어공주>의 실사 영화,

90분이라는 러닝 타임에 이것저것 열심히는 담았는데 건진 것은 하나도 없던 <뉴 뮤턴트>,

뇌 용량의 100%를 사용한다는 식상한 주제로 무리수만 펼치느라 눈만 화려했던 <루시>도 상당히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5. 최고의 엑스트라상

이 상이 아마 가장 애매하지 않을까 싶어요. 본디 주연과 조연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도 애매한 작품이 종종 있는데

어디까지가 조연의 범위이고 어디까지가 엑스트라의 범위인지 애매합니다.

제가 뽑은 기준은 총 세 가지인데요. 1, 2, 3순위의 조연이 아니거나 등장 횟수가 현격히 적거나,

극의 전개에서 비중이 현격히 낮은 캐릭터 중에서 정말 인상 깊은 연기로 눈을 사로잡았던 배우를 뽑아보려고 해요.

이 사람이 어떻게 엑스트라임? 하실 수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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